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 유명 인사들을 실명으로 비판해 파장을 일으킨 신정아씨의 자전에세이 <4001>이 출간 이틀 만에 5만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출판사 사월의책에 따르면 책이 출간된 22일 당일에만 2만부 가량이 판매됐고 이날도 서점들의 책 주문이 쏟아졌다. 출판사 관계자는 "오전에만 주문이 1쇄본 5만여부를 넘어서 모두 서점으로 출고됐다"고 말했다.
서점에 출고된 책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을 공급받는 대로 팔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화문점의 경우 어제 80부를 받았다가 몇 시간 만에 다 팔았고, 오늘도 200부를 받았다가 다 판매돼 추가로 책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나 정치 이슈에 관심이 많은 40, 50대 중년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2007년 학력위조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씨는 책에서 당시 사건을 적극 해명하는 한편 유명 인사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공개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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