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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주서 "새만금 개발 최선"… 野 김해서 "盧의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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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주서 "새만금 개발 최선"… 野 김해서 "盧의 정신 계승"

입력
2011.03.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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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23일 전북 전주에 집결했다. 1월 광주에 이어 호남에서 두 번째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이다. 한나라당은 22조원이 투자되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안상수 대표는 "새만금이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하는 21세기 옥토가 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언론에서 한나라당의 호남 끌어안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이 호남 품에 안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가 고향인 정두언 최고위원은 "공평한 투자만으로는 지역차별 해소가 안 되며 오히려 역차별해야 시정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LH공사 본사 이전 문제를 두고 김완주 전북지사가 "토공 몫은 전북으로 와야 한다"고 하자 정운천 최고위원이 "다른 일들도 산적해 있다"고 맞받아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경남 김해에 집결했다. 손 대표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등을 찾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심 쟁탈전'을 벌인 지 이틀 만이다.

손 대표는 김해 외동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람 사는 세상, 차별 없는 사회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김태호 한나라당 예비후보를 겨냥, "김 후보는 저를 형님이라고 부르는데 형님 칭호를 듣는 600명 중 제가 599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최고위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칙을 놓고 힘겨루기 중인 국민참여당에 대한 압박성 발언도 잇따랐다. 손 대표는 "제 1야당으로서 야권의 통합과 단일화를 위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고,

전주=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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