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정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이 임명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배구조를 회장ㆍ사장 공동 대표이사에서 회장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고, 사외이사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이사회 개편안 및 이사 선임안도 처리됐다. 사외이사는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을 제외하면 기존 이사가 모두 교체됐다.
한 회장은 "30년간의 성공에 도취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지 못하고 주주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그룹을 대표해 사과 드린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성숙한 모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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