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2일 김모 전 지방국세청장에 대한 감찰조사에 관여한 국세청 직원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07년 4월 한 전 청장(당시 차장)과 차기 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인물로, 석연찮은 이유로 감찰을 받은 뒤 사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전 청장이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건네면서 김씨를 밀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전 청장의 부인은 2009년 한 인터뷰에서"한 전 청장이 김씨를 밀어내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국세청 직원 4명을 상대로 김씨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를 추궁했으며 직원들은 "표적 감찰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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