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리비아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내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 1973호를 채택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17일 안보리 결의 후 5일만에 나온 '지각 발표'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을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어 "19일 미국은 일부 서방나라들과 야합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개시했다"며 "우리는 이것을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영토 완정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그 나라 인민의 존엄과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최대의 반인륜 범죄로 단죄한다"고 주장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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