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수료 인하 검토"
손종수(50ㆍ사진) 학교장터 사업운영단장은 "내년부터 일정 수준 이상 수익이 생기면 학교장터 거래수수료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초기 투자비 등을 감안해 수수료를 책정했는데,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교장터는 교원공제회가 사실상 운영하지만, 학교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가 주목적으로 많은 수익을 내서도 안 되며,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적자도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익이 난다고 교원복지사업에 쓰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당초 4.4%이던 견적구매 수수료는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률이 낮아짐에 따라 2.2%로 내렸고, 앞으로 경영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장터는 우량기업 육성과 후불 결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간이사업자나 도ㆍ소매상도 입점시킴으로써 우량업체 양성에 기여하고, 실적이 없는 소상공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구매자인 학교측이 물건을 먼저 받고 검수한 뒤에 대금을 지급하는 후불제를 도입해 학교와 납품업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손 단장은 "학교장터는 직접 만나 이뤄지는 수의계약과 달리 로비의 소지가 개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용활성화를 위해 보다 다양한 물품을 등록하고, 설계용역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