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험사고 중 재해관련 사고는 6월에, 질병사고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21일 지난해 18세 이하 보험 대상자에게 발생한 재해ㆍ질병 보험사고(12만4,245건) 를 분석한 결과, 재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6월 8,016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해 사고는 겨울 방학기간인 2월(4,212건)에는 잠잠하다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5,805건)에 급증한 뒤 6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늦봄부터 초여름은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야외활동이 가장 많은 시기여서, 재해사고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질병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은 일교차가 크고 황사까지 겹친 4월에 집중됐다. 4월의 질병 사고 건수는 3,232건으로 연간 신청 건수의 57.2%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어린이 재해사고 발생률이 주말보다 2배 이상, 기타 주중보다 28.7%나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4,5학년인 만 10~11세에 재해 사고가 가장 많았다.
한편 대한생명이 지난해 지급한 어린이 보험사고 보험금은 328억원이었고, 건당 보험금은 2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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