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4ㆍ27 재보선 공천심사위 회의를 열어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두 지역에 대해 각각 현지실사를 하기로 했다. 분당을에는 6명, 김해을에는 8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회의 뒤 "서류 및 면접심사와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역 현지 여론 청취 등을 위해 실사팀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며 "28일 공심위를 열어 현지실사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선 분당을 예비후보간 날 선 신경전도 벌어졌다. 강재섭 전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 전략공천론을 차단하기 위해 "내가 누구보다 지지율이 높다. 그런 것(전략공천)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계동 전 의원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강 전 대표를 밀고 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 부인이 강 전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점을 들어 "임 실장과 나 최고위원이 공정 경선을 해하고 있다"고 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해을에 공천 신청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야권 단일화가 되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친노(친노무현) 바람이 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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