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해 기본연금액의 100%를 받을 수 있는 60세 이하 완전노령연금 수급예정자가 올해 3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국민연금공단이 밝혔다. 완전노령연금은 납입금과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매달 납입한 보험료의 2배(현재가치 기준) 정도를 받게 된다.
20년 이상 가입자는 매년 20%씩 늘어나 5년 후인 2016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완전노령연금 수급예정자의 평균연령은 현재 50세로, 이들이 60세까지 가입해 30년간 납입하면 이들에게 60세부터 지급되는 연금은 매달 평균 108만원(현재가치 기준), 최고 184만원에 이른다.
현재 매달 연금을 받고 있는 60세 이상 수급자는 300만명을 넘었으며, 60세 이상 국민 3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인 10년 가입 연금수급예정자(60세 이하)도 550만명을 넘어 2016년에는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모 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경우 연금수급예정자는 약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5년까지 3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단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이 10년이지만 가입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수급액이 5%씩 늘어나므로 20년 가입 이후에도 꾸준히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3월 현재 보험료를 납부하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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