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로 불렸던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79세.
미 CNN은 이날 테일러가 입원 중이던 LA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는 6주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이 병원에 입원했고 최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테일러는 2004년부터 울혈성 심부전증을 앓아 왔다.
1932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해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10세 때 '귀로'에 출연해 영화계에 데뷔했고 51년 '젊은이의 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등에 출연했고 61년 '버터필드 8', 67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등의 영화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테일러는 또 유명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번 결혼하는 등 여덟 차례 결혼했다 이혼했고, 유명배우와의 염문 등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녔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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