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국내 유일 현무암 협곡지대인 한탄강 포천 구간의 절경 8곳을 '한탄강 8경'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1경은 대교천 현무암협곡, 2경은 샘소, 3경은 화적연, 4경은 멍우리 주상절리대, 5경은 교동 가마소, 6경은 비둘기낭, 7경은 구라이골, 8경은 아우라지 베개용암이다.
북한 평강에서 발원한 한탄강은 강원 철원군과 포천을 지나 경기 연천군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楸哥嶺構造谷ㆍ마식령산맥과 광주산맥 사이 골짜기)을 흐르고, 언저리에는 주상절리가 발달한 게 특징이다. 총 길이 136㎞에 포천을 통과하는 구간은 약 30㎞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접근이 어려웠지만 한탄강댐 건설이 시작된 2008년 말부터 규제가 점진적으로 풀리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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