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7~18일 이틀간 독일 뮌헨 BMW 그룹 기술연구소에서 부품기술 전시회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를 개최하는 등 세계 최고 자동차 메이커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는 이례적으로 BMW 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위 중역의 요청으로 성사 됐으며 현대모비스의 단독 전시회로 진행됐다. BMW그룹에서는 구매담당 중역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시회는 현대모비스와 BMW 제품을 1대 1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전 방향 사고방지 모니터(AVM)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차선 유지 경고장치(LDWS) 등 9종이 비교 시연됐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부품인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의 세부상담도 진행됐다.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초청받아 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주 여부를 속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BMW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9년 다임러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오디오 및 지능형 배터리센서, 폴크스바겐과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 BMW와 8,000만 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 공급 계약을 각각 맺는 등 프리미엄 메이커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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