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성(48) 전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의 법정관리 기업 감사 선임과 관련한 진정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19일 오후 선 전 판사의 고교동창인 강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법은 18일 검찰이 재청구한 선 판사와 강 변호사 사이의 통화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일부를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에 대해 11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검찰관계자는 “진정인이 부적절한 법정관리 때문에 업체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강 변호사와 선 부장판사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이들이 법정관리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부장판사는 자신의 친형과 친구인 강 변호사를 법정관리 기업의 감사로 선임하고 자신의 전 운전기사를 관리인으로 선임되도록 추천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9일자로 재판에서 배제됐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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