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靑 "정운찬 편지, 사표 아니다"… 정운찬 "긴 사직서 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靑 "정운찬 편지, 사표 아니다"… 정운찬 "긴 사직서 냈다"

입력
2011.03.20 05:22
0 0

이명박 대통령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에게 "계속 역할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장문의 사퇴서를 냈다는 입장을 강조해 위원장직 사퇴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1일 밤 정 위원장의 서한이 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며 "이 대통령은 중요한 국정과제인 동반성장과 관련한 일에서 정 위원장이 계속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한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사퇴의 뜻이 담긴 사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청와대의 뜻은 정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해나갔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뜻은 박형준 대통령사회특보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긴 사직서를 냈으니 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계속 위원장을 맡아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도 정 위원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사퇴 문제를 며칠 더 고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미 사표를 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사단법인 사랑의책 나누기운동본부가 강원 화천군 육군 27사단에서 마련한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 행사에는 참석했으나 23일 예정됐던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초청 특강은 취소했다. 이는 동반성장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지만 같은 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행사에는 이 단체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정운찬 전 총리의 차일디쉬(어린애 같은) 행동을 보고 영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 위원장을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강재섭 전 대표는 "정 전 총리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공천 신청도 안 하지 않았느냐"며 "한참 흘러간 옛 노래 같다"고 말해 '정운찬 후보 영입론'을 차단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