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17일 "지난해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할 때 '강원도가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내가 대통령후보로 나오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며 "시련의 시간, 훨씬 더 강인하게 살아서 멋진 그 날에 (대통령후보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사랑방 좌담회가 열린 원주시 문막읍 취병2리 마을회관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가 대선 출마라는 미래 구상을 밝힌 것은 대법원에서 지사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지 50여일 만이다.
그는 또 "손학규 대표가 요즘 답답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이젠 손 대표 같이 예측 가능한 분이 대통령 되는 걸 보고 싶다"며 손 대표 지지 의사도 밝혔다. 이 전 지사가 손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함으로써 친노 진영의 분열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이 전 지사와 함께 대표적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은 19일 전당대회 이후 새 대표로서 독자적인 대선행보에 나선다.
원주=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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