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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맨유-첼시 8강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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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맨유-첼시 8강서 만났다

입력
2011.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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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팬들의 밤 잠을 설칠 '세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파트너로 결정됐다.

18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결과, 맨유와 첼시의 대결이 확정된 것. 두 팀은 최근 6시즌 가운데 세 번씩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EPL 최대 라이벌이다. 2010~11시즌에는 맨유가 17승9무3패(승점 6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4위(15승6무7패ㆍ51점)로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호화군단의 대명사다. 맨유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이스 나니 등이 포진해 있다. 디디에 드로그바, 페르난도 토레스, 플로랑 말루다, 프랭크 램파드 등이 버티는 첼시 라인업은 맨유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두 팀은 특히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1-1 무승부 뒤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맨유가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번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아쉽게 8강에서는 볼 수 없다. 대신 두 팀이 4강에 오르면 또 하나의 '빅 매치'가 이어진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돌풍의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맞대결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동유럽의 첼시'로 불리는 샤흐타르는 난적 AS로마(이탈리아)를 16강전 1ㆍ2차전 합계 6-2로 꺾고 1936년 팀 창단 후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7년 만에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EPL의 토트넘과 4강 티켓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샬케04(독일)와 8강전을 치른다.

8강 1차전은 4월6~7일, 2차전은 13~14일 열리며, 결승전은 5월29일'축구성지'인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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