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결단해 조건 없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교육청에서 가진'남북정상회담 왜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지금도 남북정상회담의 끈을 놓지 않고 남북간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이 대통령의 충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만시지탄이지만 집권 4년차인 금년이 적기이기도 하다"며 "지금이라도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2년 정도의 시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북한이 백두산 화산 문제 협의를 남측에 제의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일본 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북한과 공동으로 백두산에 관측소를 설치, 공동연구를 시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협의 제의를 즉각 수용해 남북정상회담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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