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지난 1월 초 새끼를 출산했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8일 밝혔다. 방사된 곰들이 새끼를 낳은 것은 2009년 이후 다섯 번째다.
이번에 새끼를 출산한 어미곰(만4세)은 2007년 러시아에서 온 곰으로 지리산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중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김종달 국립공원종복원센터장은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최근 동면굴 밖으로 나온 새끼를 촬영하는데 성공해 출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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