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연합군에 합류하고 이탈리아 덴마크 등도 공습에 참여, 연합군의 세가 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 로렌 테세르 대변인은 "카타르가 미라지2000 전투기 4대를 프랑스 전투기 부대에 합류시켜 반 카다피 국제 군사작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이번 작전에 아랍권이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UAE도 연합군 군사작전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압둘 라흐만 빈 하마드 알아티야 걸프협력협의회(GCC)사무총장은 21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지역안보회의를 마친 후 "카타르와 UAE는 연합군의 일원"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터키도 대리비아 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네르도안 터키 총리는 "리비아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군사작전에 기여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군사작전이 가능한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랍연맹 국가인 알제리와 쿠웨이트는 군사작전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연합군을 지지하는 의사를 조 바이든 미 부통령에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서방국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이날 트리파니 공군기지에서 토네이도 전투기 3대를 출격시켰다. 덴마크 국방부도 고위험 임무 수행을 위해 F16 전투기 6대를 20일 출격시켜 작전에 동참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부 모두 전투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에 투입됐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피터 매케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캐나다공군 CF-18 전투기도 23일까지 공습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기에와 노르웨이, 스페인은 전투기를 배치, 대기상태에 들어갔고 그리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기지를 제공하며 연합군에 동참하고 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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