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를 지휘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69)가 '비르기트 닐슨 프라이즈(Birgit Nilsson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비르기트 닐슨 재단'은 이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닐슨 프라이즈는 20세기 최고의 바그너 전문 소프라노로 불리던 스웨덴 태생의 소프라노 가수 비르기트 닐슨이 2005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 직접 제정했다. 2009년 스페인 출신의 테너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가 첫 번째로 수상했으며 무티는 두 번째 수상자이다.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이후 세계 최고의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무티는 영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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