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伊총리,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부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모로코 출신 미성년 벨리댄서를 비롯한 33명의 여성과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밀라노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2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밀라노 인근의 빌라에서 미성년 벨리댄서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13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을 비롯해 33명의 여성들과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검찰 주장을 일축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나는 올해 75살이고, 비록 내가 야한(naughty) 남자이긴 하지만 두 달 동안 여자 33명을 상대하는 것은 30대에게도 너무 많다"며 "나는 평생 한번도 여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