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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내한공연 '파 이스트 무브먼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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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내한공연 '파 이스트 무브먼트' 인터뷰

입력
2011.03.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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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힙합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미국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19일 오후 9시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 스플리프(정재원)과 프로그레스(노지환)와 중국계 키브 니시, 필리핀계 디제이 버맨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지난해 10월 'Like a G6'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룹명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한국어 간판과 소주를 등장시키는 등 아시아계로서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을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나봤다.

이들은 앨범 '프리 와이어드(Free wired)'로 대변되는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격식과 틀을 벗어나, 접근에 어떠한 제한도 없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뿐 아니라 얼터너티브 록, 팝 등 다른 장르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우리 음악을 한 장르로만 정의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 모든 장르를 통틀어 우리만의 '프리 와이어드'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 장르와 더불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살아온 파티 같은 흥겨운 삶의 방식이 우리 음악의 공통 분모"라면서 "음악을 만들 때는 무엇보다 파티 분위기를 느끼며 즐기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즐거워야 즐거운 음악이 나온다"고 말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최근 디지털 싱글로 낸 'Rocketeer'도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그 비결에 대해 "요즘 팬들은 국적이나 인종을 떠나 음악 자체를 즐기는데, 우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사운드를 팬들이 그대로 받아들여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몇 년 전 한국 클럽 투어를 하는 동안 노래를 많이 접했는데 가수는 누구인지 몰라도 멜로디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한국은 최고의 댄스 곡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한국 뮤지션의 노래는 길거리보다는 온라인에서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고도 했다.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뮤지션들에 대한 조언을 청하자 "나라와 관계없이 이름과 존재를 알리고 싶다면 그곳에서 지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 성공할 거라는 긍정의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연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어서 한국에 가서 공연도 하고 팬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 문의 (02)323-2838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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