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평창, 이대로 쭉.' 강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는 후보도시를 자체 평가한 결과를 밝히면서 평창이 77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뮌헨은 74점, 프랑스 안시는 67점에 그쳤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유치 전략, 정부 지원, 숙박 등 11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는데 평창은 특히 선수촌과 경기장간 접근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지역주민 지지는 10점 만점으로 뮌헨과 안시를 압도하는 최대 '무기'로 인정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평창은 93%로, 61%의 뮌헨, 51%의 안시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어라운드 더 링스는 평창이 인천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단점도 꼬집었다. 숙소 부족과 이렇다 할 즐길 거리가 없는 도시 환경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뮌헨은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경험과 흠잡을 데 없는 시설,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으나 날로 강력해지는 올림픽 유치 반대 운동 탓에 적잖은 점수를 잃었다. 또 앞서 3차례나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프랑스는 직전 대회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였다는 점에서 너무 자주 개최 기회를 주는 것 아니냐는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숙소 미흡과 경기장간 접근성, 유치위원회 내 혼선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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