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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호쿠 대지진/ 한반도도 東으로 최대 5.2㎝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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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호쿠 대지진/ 한반도도 東으로 최대 5.2㎝ 이동

입력
2011.03.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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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東北)대지진의 여파로 한반도가 동쪽으로 최대 5.2㎝가량 이동했다는 관측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국내 GPS관측망 자료 분석 결과, 11일 지진 발생 직후 한반도 지각이 1~5㎝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특히 진원지와 가까운 독도와 울릉도는 최대 동쪽으로 5.2㎝, 북쪽으로 3㎝ 이동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동해안을 비롯한 내륙 지방은 3㎝정도, 상대적으로 진원지와 거리가 먼 서해안 지역은 1㎝정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지각 이동에도 불구, 기후나 해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 관계자는 “평균 1년 동안 약 3㎝가량 한반도가 동쪽이나 동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지진의 영향으로 단 하루 만에 이와 맞먹는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에 따른 기후변화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본토가 동쪽으로 약 2.4m이동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ㆍ화산학연구소(INGV)도 예비조사 결과, 지구 자전축이 10㎝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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