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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해 2400억 투자"/ 워크아웃 졸업…새 주인 마힌드라와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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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해 2400억 투자"/ 워크아웃 졸업…새 주인 마힌드라와 새 출발

입력
2011.03.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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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올 한해 제품개발 등에 2,4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코란도 무쏘로 이어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왕국의 옛 영광 재현에 나섰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의 대주주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회사 조기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날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에 이은 것이다.

두 회사는 이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또 양사의 고위 경영진으로'시너지 협의회'를 새로 만들어 신차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쌍용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마힌드라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렉스턴과 코란도C의 인도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제품 및 기술 공동개발, 해외사업 운영, 구매 관련 시너지 효과 창출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쌍용차에 적용하는 것과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쌍용차 판매를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제품개발에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400억원 이상의투자계획을 담은 2011년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상반기 체어맨H와 체어맨W 페이스리프트를, 연말에는 SUT1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고엔카 사장은 이날 이유일 법정관리인을 쌍용자동차 대표이사(CEO)로 공식 선임하는 등 6명의 이사회 명단도 발표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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