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 공격한 해적 5명에 징역 80년형

지난해 미국 해군 함정을 공격하다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징역 80년형이 선고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연방법원은 14일 4시간 동안 진행된 공판 끝에 이같이 판결했다. 해적 5명은 지난해 4월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미국 해군 호위함 니콜라스호를 상선으로 오인해 공격하다 붙잡혔다. 니콜라스호는 교전을 벌여 해적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격침시키고 모선을 나포해 해적 5명을 생포했다. 변호인은 이들이 해적의 강요로 군함을 공격하는데 가담한 어부라고 주장했으나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검찰은 이에 앞서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요트 여행 중이던 미국인 4명을 납치해 살해한 소말리아 해적 13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