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치동 개포동 잠실 등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은 지난 달에도 계속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거래 건수는 전달에 비해 15% 증가하며 다시 5만건 선을 회복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나갔다. 1월 9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3층)는 값이 더 올라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9억 4,500만원이던 개포동 주공1단지 51㎡(1층)는 무려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11억원선을 회복했던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7㎡는 11억 5,000만~11억 7,400만원선의 강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관계자는 “아파트가격이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소위 노른자로 불리는 핵심 재건축아파트 단지는 계속 값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거래 신고 건수는 1월(4만 5,345건)보다 14.9% 늘어난 5만 2,095건을 기록했다. 2007~2010년의 2월 평균치인 3만 6,647건보다 42.2%가 늘어난 거래량이다.
서울(5,825건)과 수도권(1만 9,116건)의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각각 14.3%, 19.2% 증가했으며, 지방(3만 2,979건)도 12.5% 증가했다. 그러나 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거래량은 1,075건을 기록, 1월에 비해 142건 줄어들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 9억원 초과 주택의 취ㆍ등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 연말로 종료된 데 따른 결과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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