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들의 일본 도호쿠(東北)대지진 지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성그룹 카라는 23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세 번째 싱글 앨범 ‘제트 코스터 러브’의 수익금 전액을 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15일 “기부금은 카라와 DSP미디어의 음반 인세 수익”이라며 “카라의 일본 음반유통사인 유니버셜재팬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구호 기관에 기탁된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이날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피해 복구 성금으로 2억원을 대한접십자사에 냈다. 송승헌도 14일 구호 기금 2억원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송승헌은 “제 작은 기부가 다른 많은 분들에게 기부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은 피해자들에게 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우 최불암은 참사를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연예인 봉사단을 꾸릴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우리 대중문화인들이 일본에서 한류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일본이 어려울 때 우리가 줘야 할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라며 “다만 열악한 현지 사정 때문에 연예인 봉사단이 들어가면 오히려 폐를 끼칠 수 있는 만큼 현지에서 숙식 문제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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