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고교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48곳 늘어난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율고(비평준화) 등에만 실시했던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올해는 평준화지역 자율형사립고, 기숙형고, 일반계고, 자율형공립고 등으로 확대돼 모두 120곳으로 늘어난다.
새로 이 전형을 도입하는 학교는 자율형사립고 8곳(부산 해운대고, 대구 대건고 경신고 경일여고 계성고, 대전 대성고 서대전여고, 울산 성신고), 일반계고 10곳, 기숙형 및 자율형공립고 30곳이다.
또 교과부는 과학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비율은 지난해 30% 이상에서 올해 50%이상으로 올리고,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외국어고 입학 경쟁률이 2010학년도 2.9대 1에서 2011년 1.7대 1로 40% 가량 떨어졌고, 2010년 특목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외고 대비반 학원생 수도 2009년 대비 66.6% 감소하고, 텝스(TEPS)에 응시한 초ㆍ중학생 수는 22%, 올림피아드 수학ㆍ물리와 화학에 응시한 학생 수는 각각 37%, 41% 줄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고교 입시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전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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