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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40%까지 늘리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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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40%까지 늘리도록 노력"

입력
2011.03.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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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ㆍ행정안전부와 협의해서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여성가족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성평등 지수 중에서 특히 여성의 정치ㆍ경제 참여도가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부는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을 40%까지 늘리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만들기로 행안부와 합의했으며,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과 4급이상 여성관리직 임용률을 올해 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 정부 들어 중앙부처의 정부위원회 여성비율은 2008년 27%, 2009년 24.6%, 지난해 21.7%로 매년 줄어들었다. 정부위원회에 여성비율이 20%대로 진입했던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40%까지 확대하기로 지침에 명시됐다가 2008년부터 지침이 폐지됐고, 지침 폐지 이후 여성 비율이 다시 낮아져 여성부가 재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백 장관은 “전문 분야별로 여성참여가 원활할 수 있도록 여성인력 풀(pool)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내 여성비율은 12.6%(2010년 말 기준)이다. 백 장관은 또 “여성가족부의 정책 인식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청소년 언어순화, 청소년 연예인 보호 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과제로 지목했다.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0~새벽6시 만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접속 차단)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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