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내구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이미 최상권에 진입한 초기품질에 이어 내구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17일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1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작년보다 16점 향상된 132점으로 일반브랜드 기준에서 작년보다 3계단 올라선 3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2008년형)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198개 항목에 대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하는 방식.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더 좋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혼다(139점)와 포드(140점), 폴크스바겐(191점)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151점)와 아우디(161점), BMW(164점)도 제쳤다. 다만 도요타(122점)와 뷰익(125점)에는 순위가 뒤졌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아반떼(109점ㆍ2위), 싼타페(107점ㆍ2위), 베르나(136점ㆍ3위, 현지명 엑센트)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3위 이내 차량에 수여하는 내구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은 신차 구입고객의 63%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는 조사가 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판매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도 작년보다 7점이 향상된 160점을 기록해 일반브랜드 역대 최고 성적인 9위에 올랐다.
이동현 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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