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사내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S'(가칭)를 제작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내 방송 등을 통해 방영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최근 제일기획에 자문을 구해 프로그램 형식 등에 대한 초안을 받기도 했다. 삼성은 이 초안 등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 K'와 비슷한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이름도 '삼성 슈퍼스타 K'또는 삼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슈퍼스타S'로 지을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30만명에 가까운 삼성 임직원 전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임직원들은 누구라도 오디션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인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국 각 계열사, 작업장 별로 예선을 진행해 대표들을 선발한 뒤 이들을 모아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선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결선은 6월말쯤 치를 계획이다. 최종 결선에는 현재 삼성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 중인 허각, 존박 등 슈퍼스타K 스타들도 출연하기로 했다.
예선과 결선 모두 삼성의 사내 방송, 그룹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중계하기로 했고, 평가 역시 삼성 임직원들이 직접 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이 임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애사심을 고취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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