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 왕실에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ㆍ사진)가 17일 마이아트옥션이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연 경매에서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8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옥션단 경매에서 낙찰된 19세기 화첩 '와유첩'(臥遊帖)이 기록한 17억1,000만원이다.
'백자청화운룡문호'는 높이 59.3㎝의 청화백자로 통상 용의 발가락을 4개 그리는 것과 달리 5개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왕실에서 사용된 이 종류의 도자기는 국내외를 통틀어 11점만 남아 있다.
강지원 기자 st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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