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공격적인 골프 마케팅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골프단 창단식과 KLPGA 투어 대회 조인식을 가졌다. 한화골프단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선수로 채워졌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한 유소연을 비롯해 윤채영, 임지나, 김은정, 남수지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한화골프단 선수들은 올해부터 2년 간 한화그룹의 상징인 트라이서클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국내외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소속 선수들에게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해외전지훈련 비용, 한화호텔&리조트 골프 클럽 및 숙박시설 이용 등을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골프단 창단식에 이어 KLPGA 투어와 한화금융네트워크오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오픈은 오는 9월1일부터 나흘간 한화호텔&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는 골프클럽 중 한 곳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으로 KLPGA 투어 역대 최대 규모다.
야구와 사격, 승마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골프단 창단과 함께 국내외 골프산업의 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의 발전을 위해 국가대표 육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국내외 우수 선수의 추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 한화그룹은 중국시장 진출에 발맞춰 중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창단식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골프단의 출범은 사업을 통한 보국(報國)이라는 한화그룹의 창업이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선수 각자가 스포츠 외교 사절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명예는 물론 기업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골프 신화를 이어나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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