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엄홍우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 간담회/ "국립공원 내 탐방코스 상품화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엄홍우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 간담회/ "국립공원 내 탐방코스 상품화 필요"

입력
2011.03.14 12:40
0 0

"국립공원을 관리할 때 분리와 밀착 정책을 균형 있게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엄홍우(60)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은 14일 마포구 공덕동 공단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야 할 곳은 분리하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밀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객이 많을수록 국립공원이 훼손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공원 내 탐방코스를 상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이사장은 최근 강원 양양,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산청 등의 지자체들이 잇달아 국립공원(설악산, 지리산) 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백두대간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 하에 한국사회가 고령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은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할지 말지 권한은 없다. 중간적인 입장이다"라고 말했지만 조건부로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공단 내부적으로는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하면서 인근 등산로를 다수 폐쇄하는 방안이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립공원 지정후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국립공원으로 묶이면 규제대상이 된다고 주민들이 반대했는데 요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등산, 백운산, 강화갯벌 등의 지자체들이 국립공원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둘레길, 올레길, 생태탐방로 등 최근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형 탐방로들의 명칭이 난립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외국의 경우 명칭이 통일된 만큼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립공원 내 순환형 탐방로만 둘레길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도록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