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일본 도호쿠(東北)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14일 일본 총리가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구호물자와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용준이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 달라면서 10억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도울 방법을 계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류시원도 2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류시원은 TV로 피해 상황을 보면서 가족의 일처럼 아파했다. 가장 피해가 큰 센다이 지역에 직접 가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SS501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도 "도움의 손길이 급한 곳에 써 달라"며 14일 일본 소속사 DA에 1억원을 전달했고, 배우 장근석은 이날 성금 1,000만엔(약 1억3,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또 한류스타들은 공식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병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천재지변의 불행은 항상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찾아오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것은 우리의 힘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며 "더 이상의 불행이 없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고 위로의 글을 올렸다.
김현우기자 777hy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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