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신안에서 지진이 또 발생했다. 11일 강원도, 12일 태안, 13일 인천에 이어 나흘 연속 발생이어서 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2시48분께 전남 신안군 남서쪽 31㎞ 해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앙지가 육지였다면 사람도 체감할 수 있었겠지만 바다여서 관련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오전 3시12분에는 인천 서쪽 120㎞ 해역에서, 12일 오전 8시15분에는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북서쪽 50㎞ 해역에서, 11일 오전 9시57분에는 북한 지역인 강원 회양 남쪽 22㎞ 지점에서 강도 2.3~2.6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나흘 연속 지진이 발생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2006년 4월 19~30일, 울진군 동쪽 46~62㎞ 해역에서 강도 2.1~3.5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일본 대지진과는 특별한 연결 고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북부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나타나고 있지만 큐슈지역 등 남쪽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고 한 지역에서 연이어 일어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본 대지진과는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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