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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호쿠 대지진/ "힘내라 일본" 국경넘은 구호의 손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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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호쿠 대지진/ "힘내라 일본" 국경넘은 구호의 손길 줄이어

입력
2011.03.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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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

세계 각국이 한마음으로 강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일본 돕기에 나섰다.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등 각국 구조팀이 13일 잇따라 일본에서 복구작업에 돌입한 데 이어 88개 국가와 6개의 국제기구가 일본 도호쿠 대지진 복구 작업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13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CNN, AFP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물론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군함과 의료진, 구조견을 일본에 파견하며 구호작업에 동참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뿐만 아니라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 미 구호단체 머시 코도 센다이(仙臺), 나리타(成田), 도쿄(東京)를 포함 피해지역에 구조팀을 보냈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의 스티븐 맥도날드는 13일 CNN에 “피난센터에는 물이 부족해 위생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많은 경우 가족을 잃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도 13일과 14일 10명의 구조팀을 보내 이동진료소를 운영했다. 국경없는 의사회 관계자는 “피난센터를 위한 의료지원이 더 필요하다. 후쿠시마 원전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지만 심각한 핵 사고의 경우에는 일본 정부만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미야기(宮城)현에 파견, 각종 중장비와 구호물품뿐만 아니라 일본 자위대 소속 헬기와 함께 3만여개의 비상식량을 전달했다. 미 국무부산하 대외원조기간 국제개발처(USAID)이 급파한 150명의 구조대원과 12마리의 구조견도 일본에 도착해 구조팀에 합류했다.

해상 영토분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은 13일 생존자 구조를 위한 15명의 구조팀을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진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 전력과 통신기능 제공, 수색작업을 위한 4톤에 달하는 장비를 보냈다.

러시아도 전문지진구조팀을 보내 원전 지역에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도 도쿄 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단체 젊은 친위대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쿠릴열도 방문을 취소했다.

63명의 수색 구조전문가와 수색견 2마리, 의료지원팀으로 구성한 영국구조팀이 11톤 분량의 구조장비와 함께 일본에 도착했고, 프랑스도 일본당국의 요청을 받고 100명의 구조대원과 민간인으로 구성한 지원팀을 일본에 보냈다.

독일 대외원조개발부 산하 기술지원대(THW) 소속 구조대는 36명의 구조대원과 구조견을 보냈고, 이탈리아도 구조팀과 구호장비를 일본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급파할 수 있도록 대기시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상대응센터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관련 일본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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