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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00만 시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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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00만 시대 초읽기

입력
2011.03.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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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가입자 1,000만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SK텔레콤의 500만명을 포함해 KT가 370만명, LG유플러스가 1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수는 970만명으로, 지난해 12월 700만명 보다 300만명 가량이 늘어났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갤럭시S가 출시되기 전인 2009년 47만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39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500만명을 돌파했다. KT도 아이폰 판매량이 스마트폰 가입자를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말 270만명에서 2개월 만에 100만명이 늘어났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해 말 50만명에서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000만명에 육박해 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올 들어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달마다 50만명씩 증가하는 등 이동통신 3사의 신규 및 기기변경 고객의 스마트폰 선택률은 55% 수준에 이른다. 신규 휴대폰 가입이나 기기를 바꾸는 가입자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를 이끈 주역은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 갤럭시S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현재 280만대 이상 팔렸다. 이는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의 56%에 달하는 수치다.

2009년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열풍의 불을 지핀 아이폰은 현재 200만명(아이폰3GS 및 아이폰4 포함)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KT 스마트폰 가입자의 54%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의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목표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를 1,000만명까지 늘린 가운데 KT는 650만명, LG유플러스는 300만명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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