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잡화 온라인쇼핑몰 위드위즈의 5만원권 상품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이 14일 정오부터 국내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에서 향후 2~3년 안에 3,000억원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둔 것. 하지만 국내 시장은 500여개 업체 가운데 티켓몬스터 등 몇 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군소업체여서 그루폰의 상륙 자체만으로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루폰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이닝, 뷰티, 여행, 공연전시, 여가, 상품 등 총 6가지 테마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는 물론 창원ㆍ마산, 거제ㆍ진주, 천안ㆍ아산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구입 후 7일 이내 100% 환불, 상품 품질만 집중 관리하는 스페셜리스트팀 운영, 콜센터 전문요원 배치 등을 통해 기존 국내 업체들과는 다른 품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천명했다.
황희승 대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객불만은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제휴업체를 급하게 선정하다 보니 서비스 질이 떨어져 생긴 것”이라며 “그루폰은 품질보증을 위해 제휴업체 선정에 있어 상품의 80~90%는 직원들이 직접 경험한 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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