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아 어린이집 특별활동 금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아 어린이집 특별활동 금지

입력
2011.03.14 07:35
0 0

12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어린이집 특별활동이 이달부터 금지되며, 24개월 미만 영아의 특별활동도 내년 3월부터 금지된다. 또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오후에만, 부모가 동의서를 제출한 아동에게만 실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어린이집들이 아동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특별활동을 실시해 영유아의 정서적 불안정을 야기하고, 부모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안긴다는 저적에 따라 '어린이집 특별활동 적정 관리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제2차 표준보육과정을 마련해 연령에 따른 알맞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나서는 한편, 선행학습 위주의 특별활동은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매년 초 특별활동 과목, 횟수, 비용 등을 담은 계획안을 마련, 공개해야 한다. 특별활동 미참여 아동에게는 별도의 보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특별활동은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고 난 이후의 시간대에만 운영할 수 있고, 개별 과목별로 돈을 받는 것이 금지되며 대신 월별 총 특별활동 비용을 설정해야 한다.

또 특별활동의 정의를 '외부 강사에 의해 어린이집 내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규정, 보육교사가 교재교구를 활용해 실시하는 학습프로그램이나 현장방문 학습을 특별활동으로 내세워 돈을 받는 것을 금지했다. 2007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어린이집의 95.4%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 중 53%가 별도의 비용을 받았다. 종류별로는 영어(61.8%)가 가장 많았고, 체육, 미술, 음악, 과학, 수학, 컴퓨터 등 100여 종류에 이르러 아이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는 평균 2.39개, 유아는 평균 3.24개의 특별활동을 받고 있었으며, 특별활동 추가 비용은 월평균 4만4,000원이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