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정규시즌이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의 화끈한 피날레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16-25 25-23 25-19 26-24)로 제압했다.
우리캐피탈은 KEPCO45를 3-0(25-23 25-14 25-21)으로 꺾고 9연패를 끊으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14일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전만 남겨두고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3개월간에 걸친 레이스에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허물며 25승5패(승률 0.833)의 높은 승률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1,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우리캐피탈과 삼성화재에 패해 잠시 흔들렸을 뿐, 매 라운드 5승 이상씩 올리며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이 독주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현대캐피탈은 공수에서 조직력이 다소 흔들리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한 문성민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징계로 1라운드를 뛰지 못한 공백이 컸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이 각각 3위와 4위로 '봄의 잔치'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역시 승률 8할이 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4월3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준비한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16일부터 4위 LIG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치른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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