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진과 해일에 대비하기 위한 지진재해 대응시스템과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갖춰놓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판구조상 지진 발생 가능성은 일본보다 현저히 낮지만, 일본 열도 서해상에서 이번 같은 강진이 발생하면 100분 후 동해안에 강한 쓰나미가 발생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2009년 구축된 지진재해 대응시스템을 정밀 체크하고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정부의 대응 매뉴얼은 지진 발생과 동시에 신속한 현장출동 및 응급복구 시스템을 가동하는데 맞춰져 있다"며 "1시간 반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 지진해일의 경우 침수 예상도를 활용한 대응시스템 구축이 올해 완료된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지진해일 대응시스템 외에 별도로 20억원을 들여 한반도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개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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