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년째를 맞는 SK건설의 자원봉사단. 2004년 처음 사내 사회봉사단이 발족되면서 불우이웃돕기나 독거노인 지원 등 단순 봉사에서 시작된 SK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적극적 봉사로 진정성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SK건설 사회공헌활동의 주제는 환경문제와 양극화 해소. 이를 위해 SK건설은 '꿈을 지어 나가자'는 의미로'빌드 어 드림(Build a drea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대표 활동으로 추진키로 한 프로그램은 'SK건설 희망메이커'와 '행복한 초록교실'.
우선 희망메이커는 SK건설 임직원들이 기부를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결연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와 관련해 SK건설은 최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작구청과 희망메이커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동작구 내 복지관 및 유관시설들의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희망메이커 기금은 SK건설 임직원들이 원하는 기부액만큼 급여에서 공제해 모은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 200명의 생계비와 교육비에 사용된다. 특히 회사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후원해, 지원가정의 주거환경 개ㆍ보수나 비정기적 후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기술 교육도 실시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SK건설은 앞서 성동구와도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대상지역과 지원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광석 SK건설 홍보실장은 "희망메이커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의 의미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부와 상생ㆍ공존의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기획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해소되는 데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날개협의회'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행복날개협의회는 SK건설과 51개 협력업체와의 정례 협의체로, 상호 정보공유와 신뢰구축을 위해 발족된 것. 협의회를 통해 ▦금융(자금)지원 ▦대금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지원 및 보호 ▦교육훈련 지원 ▦기타 지원 등이 이뤄진다.
환경파괴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공감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도 SK건설 사회공헌활동의 핵심 주제. SK건설이 운영하는 '행복한 초록교실'은 어린 학생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해주는 사회공헌활동. 보다 근본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시작한지 2년만인 지난해 연 수강인원 1만명을 넘어섰다.
SK건설은 현재 수도권 지역에 한해 운영 중인 행복한 초록교실을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자도 현 초ㆍ중학생을 넘어 일반인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정기적인 환경보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007년 서울숲 시민조성 구간 내에 'SK건설 나눔의 숲' 약 330㎡를 사들여, 본사 임직원들이 매월 한 차례씩 서울숲을 방문, 공원을 푸르게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 각지의 현장 임직원들도 '1산(山) 1천(川) 1로(路) 가꾸기' 활동을 통해 현장 인근의 자연보호에 힘쓰고 있다. 각 현장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주변 산, 하천, 길 가운데 하나를 정해 정기적으로 환경관리나 수목행사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광석 실장은 "건설업은 특성상 개발을 위해 자연을 훼손시키는 주범이란 부정적 이미지가 생기기 쉽다"며 "환경보호에 초점이 맞춰진 사회봉사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도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