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멸망 막아라" 과거로 간 죄수
'12 몽키즈'(EBS 밤 11.00)는 한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과 운명을 통해 인류 멸망을 그린 공상과학 영화다. 치명적인 바이러스 창궐 때문에 절멸 위기에 놓인 미래의 인류가 운명을 되돌리기 위해 죄수 콜(브루스 윌리스)을 과거로 보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정신과 의사와 콜의 사랑,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한 콜의 분투를 묶어 로맨틱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미남배우 브래드 피트가 정신병원에 있는 괴상한 사나이 제프리 역을 연기해 눈길을 끈다. 악몽 같은 미래 사회를 그려낸 '브라질'(1985)로 주목 받은 테리 길리엄 감독. 원제 '12 Monkeys'(1995), 15세 이상.
'꿈은 이루어진다'(KBS1 밤 12.55)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를 접하게 되는 북한군 축구광의 이야기를 웃음으로 전한다. 감독 계윤식. 2010,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