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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저스 국방정보국 국장 "北대포동 2호 시험발사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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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저스 국방정보국 국장 "北대포동 2호 시험발사 계속할 것"

입력
2011.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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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버저스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포동 2호 등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저스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전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대포동 2호를 포함한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포동 2호 추가 발사시험으로 북 한은 미 본토까지 이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확산과 관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란, 시리아 등 국가들에 미사일 기술을 계속 수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일부를 포기할 수 있지만, 핵무기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재래식 수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플루토늄 핵탄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담담 책임자는 하원 외교위원회의 북한문제 청문회에서 "최근 위성으로 포착된 징후들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며 "핵실험을 올해 감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다음 도발은 더 호전적 양상을 띨 것"이라며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전술적ㆍ군사적 대결일 수 있고, 미사일 발사, 3차 핵실험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클링너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나 한국 정부가 서울이 비무장지대에서 가깝기 때문에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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