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2010~11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작되는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삼성화재(3위)-LIG손해보험(4위)전부터 선발 출전선수 예고제를 실시한다.
KOVO는 11일 "각 구단과 논의한 결과 프로배구에 대한 흥미유발과 인지도 상승을 위해 선발 출전선수 예고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우선 이번 포스트시즌에 한해 선발 출전선수 예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구단은 선발 출전선수 명단 양식에 맞춰 1세트에 선발로 나서는 베스트6와 리베로 1명 등 총 7명을 경기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KOVO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선발로 예고된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경우 상대팀에 양해를 구해 교체할 수 있다. KOVO는 양팀 선발 출전선수 명단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www.kovo.c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여자부 경우 정규 시즌처럼 외국인선수의 출전이 제한된다. 외국인선수는 3세트를 뛸 수가 없어 국내 선수들의 전력이 강한 현대건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새로 도입돼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2시즌 연속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19일부터 도로공사(2위)와 흥국생명(3위)이 플레이오프(5전3전승제)를 펼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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