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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일 만에… 프로야구 기지개/ 12일부터 시범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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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일 만에… 프로야구 기지개/ 12일부터 시범경기 돌입

입력
2011.03.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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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고팠던' 팬들은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다. 프로야구의 공식경기는 지난해 10월19일 삼성-SK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144일 만이다.

팀당 2경기씩, 총 56경기를 소화하는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며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재미'를 위해 연장 10, 11회에는 승부치기를 적용한다. 11회까지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전력을 점검하는 시험무대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단순히 연습경기만으로 보지 않는 게 요즘의 추세다. 시범경기 때부터 전력을 잘 추슬러야 정규시즌도 매끄럽게 맞을 수 있다.

각 팀의 주전 전력은 어떻게 될까

박종훈 LG 감독은 "시범경기이지만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실제 LG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는 44명이 참가했지만 12, 13일 대전서 열리는 한화와 시범경기에는 36명만 데려갔다.

다른 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을 염두에 두고 선발 로테이션, 타순 등을 꾸린다. 특히 선발투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타자들도 경쟁관계에 있는 선수들은 확실한 눈도장이 필요하다.

전력의 열쇠인 외국인선수들은

이효봉 MBC SPORTS+ 해설위원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용병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콜론을 내보내고 트래비스를 데려온 KIA, 리즈와 주키치를 영입한 LG, 니퍼트와 라미레스로 1, 2선발을 꾸린 두산 등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심정이다.

이순철 전 LG 감독은 "용병들의 성패는 적응에 달려 있다. 시범경기 때부터 잘해서 자신감을 얻지 못한다면 정규시즌 때도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8개 구단 외국인선수 16명 중 가코(삼성)와 코리(넥센)를 제외한 14명이 투수다.

시범경기부터 처지면 어려울 수 있다

시범경기 1위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21%(6번)밖에 안 되지만 꼴찌로 추락했던 적도 고작 18%(5번)다. 그런가 하면 시범경기 4강이 4위 이내에 올랐던 적은 28번 중 21번(75%)이나 됐다.

주목할 것은 최근 3년간 시범경기에서 꼴찌가 4강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08년 넥센은 시범경기 8위에 정규시즌 7위, 2009년 삼성은 시범경기 8위에 정규시즌 5위, 지난해 한화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모두 꼴찌에 그쳤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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