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선물ㆍ옵션 동시만기가 겹친 10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조원대 매물 폭탄을 내놓는 심술을 부렸다. 코스피지수도 20포인트 하락, 1,98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99%) 떨어진 1,981.58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선ㆍ현물 시장에서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1조1,720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난해 11월11일 옵션쇼크(1조3,094억원) 이후 가장 큰 매도 폭탄을 투하했다. 특히 장 막판 10분간의 동시호가에 7,000억원 넘는 물량을 털어냈는데, 다행히 국가ㆍ지자체가 이 물량을 소화해 주가에 큰 충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0.10%) 하락한 522.17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6.20원 오른 1,121.80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2~3개월간은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인식에 이날 채권시장은 초강세였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4.11%)는 0.14%포인트, 3년만기 국고채 금리(3.71%)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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