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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덩씨 후원說 상하이 당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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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덩씨 후원說 상하이 당서기는

입력
2011.03.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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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신밍(鄧新明ㆍ33)이 외삼촌으로 거론하며 한국 정치인들과 면담을 성사시킨 위정성(兪正聲ㆍ66)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는 내년 말 중국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실세 정치인이다.

저장(浙江)성 출신인 위 당서기는 공산당 간부 자녀학교인 하얼빈 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학과를 졸업한 뒤 칭따오시(靑島市) 시장, 건설부 부장 등을 역임하고 2007년 상하이 당서기로 부임했다. 상하이 당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등이 거칠 정도로 중앙권력의 핵심으로 가는 요직으로 꼽힌다.

위 당서기의 성장에는 화려한 인맥이 자리잡고 있다. 아버지 황징(黃敬ㆍ 본명 위치웨이)은 초대 텐진(天津) 시장으로, 제1기계공업부 부장 재임중 장쩌민 전 주석을 수하에 뒀었다. 위정성이 상하이 당서기로 선출된 것도 장 전 주석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중국 정가에선 보고 있다.

위 서기의 아버지 황징의 전 부인 쟝칭(江靑)은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으로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권력을 휘두른 주인공이었고, 친모 또한 베이징 부시장을 지냈던 판진(范瑾)이다. 또 국방부 부장을 지낸 짱아이핑(張愛萍)을 장인으로 뒀다.

위 서기는 덩샤오핑(鄧小平)과의 친분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덩신밍이 덩샤오핑의 손녀가 아니냐는 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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